그 속에서, 나는 무엇을 배웠는가라는 생각이 문득들었다.
개인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일 적으로는 너무도 안 맞았던 ○사장.
그리고 일 적으로도 맞지 않았던, 기획하던 ○대리.
같은 프로그래머라는 타이틀이 쪽팔리게 만들었던 옆자리 ○○씨.
이 세 명이 이뤄내는 환상의 하모니.
물론, 내가 퇴사가 가장 늦었다.
가장 더러운 꼴도 봐야했고. ㅋㅋㅋ
정말 열심히 해보려고 했다.
그리고 내가 회사를 위해 몸바쳐서 일하면, 무언가 바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라는 것을 제대로 배웠다.
내가 바뀐다고 바꿀 수 있는 것은 매우 적은 부분에 불과하다. 결정적으로 바뀔 수 있는 모멘텀을 제공하는 것은 사장이고, 그 사장 휘하의 사람들이 바뀌면 회사가 바뀌고, 회사 매출이 올라간다.
스스로 열려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착각임을 모르고, 누군가 옆에서 直言해주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 조직은 말 다한 조직이다.
가장 낮은 곳에서 울리는 소리도 귀 기울여 들을 줄 알고, 또, 가장 높은 소리도 들을 수 있는 안목과, 慧眼을 갖고 있는 사람이 리더로 있어야, 좋은 조직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인가?
너무 묻어 가려는 타성에 젖어있는 것은 아닌지. 일이 힘들다는 이유로 너무 무기력해지는 것은 아닌지, 정작 내가 해야할 것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일에 대해서조차 무관심하지는 않은지, 상사나 동료가 나의 마음을 건드린다고 그 복수심에 불타는 나머지 정작 일은 간과해버리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자.
그리고 그 생각한 후에는 행동으로 옮기자.
난 독불장군이 아니다. 그리고 그럴 위인도 못 된다.
부족하지만, 노력하는 사람이 되자. 필요할 때라면, 죽을 각오로 직언을 할 수 있는 심지를 갖는 사람이 되자.
결론?
내 스스로 올바른 사람이 되자.
마음을 궂게 먹지 말고, 곧게 먹자.
항상, 스스로를 뒤돌아 보며, 남을 탓하기 전에 나에게 문제는 없었는지 살펴보는 사람이 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