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42.195Km를 달려야하는 경기.
고대 그리스 시대의 마라톤 전투의 승전보를 알리기 위해 죽기 살기로 달렸던 병사를 기리기 위한 스포츠.
가장 고독하고, 가장 지독하며, 가장 인간적인 스포츠(이것은 전적으로 내 생각)

인간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자기 자신의 몸에 대해 책임을 지는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내가 연습하고, 내가 갈고 닦은 만큼의 성과를 보여주는, 그리고 명확한 승리와 패배가 존재하지 않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승리와 패배. 흑과 백. 좋은 것과 나쁜 것. 이러한 이분법적 논리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나는 언제나 true와 false로 조건 분기를 하고 있는 프로그래머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대에서 찍어서 adidas라는 글씨가 뒤집혔다. ㅋ
제대로 찍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저걸 제대로 찍으려면 100미터 정도를 또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귀찮아서 패스!

난, 이번에는 5Km를 뛰었다.
말이 좋아 마라톤이지, 걍 동네 한바퀴 돌고 온 기분. 물론 뛰는 당시에는 무척이나 힘들었고, 한 동안 운동과는 담을 쌓고 살았던 내 몸은 아직도 젓산 누적으로 인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

뛰고 난 후의 내 꼬라지.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초췌함 그 자체다. --;;;;

기록은 33분 15초.
생각했던 것 보다는 잘 뛰어준 내 심장과 내 어깨와 무거운 내 체중을 받쳐준 다리와 발바닥에게 감사한다.

몇 장의 사진이 더 있으니 보고 싶으시다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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